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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푸틴, 대선 출구조사서 73.9% 득표 ‘압도적 지지’

반면 투표율은 59.5%로 저조... 부정행위 의혹도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무려 73.9%를 득표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출구조사가 실제 득표율로 이어진다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4년까지 임기가 연장돼 러시아 사상 최장수 집권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이날 투표 마감 이후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이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73.9%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산당 후보 파벨 그루디닌은 11.2%, 자유민주당 후보 블라디미르 취리놉스키는 6.7%였다.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인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은 2.5%에 그쳤다.

 

 

 

푸틴 대통령은 4년 대통령 중임으로 8년, 실세 총리 4년, 현 6년 임기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6년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로써 푸틴은 무려 24년 동안 집권할 수 있게 됐다. 구 소련을 31년 동안 통치했던 스탈린 전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두 번째 장기 집권이다.

 

 

 

 

 

 

하지만 이번 투표는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59.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투표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약간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은 부정행위가 광범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이들이 푸틴 대통령의 승리를 합법적인 결과라고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특히 푸틴의 반대 진영에서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를 조직할 경우 경찰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향후 몇 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부적으로도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