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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마사회의 민낯, 연간 매출 7조7천억 중 사회공헌은 고작 0.2%..."사행성 기업 수준 머물러"

이개호 의원, 농어촌 소외계층 차량 지원 등 도리어 중단·축소, 사회적 본분 망각...용역결과 사회적 기여도 최저 수준, 국민과 상생기업으로 거듭 나야

 

 

[웹이코노미=박지민 기자] 우리 사회 소회계층 등의 지원에 앞장서야 할 한국마사회가 매년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하는 예산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마사회 총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은 0.2%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27일 마사회 국감 자료를 통해 지난 2010년 209억원이었던 사회공헌 사업 예산이 지난해 156억원, 올해는 135억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농어촌 복지 단체들에게 승합차나 이동목욕 차량을 지원,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이 2013년 120대 지원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마사회는 이에 대해 매출 감소를 감안, 지출예산을 줄이면서 사회공헌 사업도 매년 축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연간 총 7조 7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마시회가 경제논리만을 내세워 전체 예산대비 0.2% 수준의 극히 적은 비중인 사회공헌 사업 규모를 도리어 축소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사회의 매출 감소 이유가 사행성 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데다 이를 상쇄할 사회공헌사업이 갈수록 저조해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관련 용역보고서에서 마사회 사회공헌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80% 가까이가 '전혀 들어본적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하고 71%가 '사회공헌활동이 매우 소극적이고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의 경우 차량지원 희망 단체들이 너무 많아 공급이 부족해 사업을 폐지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수요에 맞게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선정 절차의 공정성을 더해 '사랑의 황금마차 시즌2' 사업 재개를 적극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사회가 매출규모에 걸맞는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국민과 상생하는 기업, 지역 농어촌 소외계층들을 보듬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