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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경제단체

우리 실근로시간, 업종별로도 OECD와 격차 크게 줄어 <경총 보고서>

일부 업종 실근로시간은 오히려 OECD 평균보다 짧아 
경총, 「업종별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

 

'이제는 우리나라를 전반적인 장시간 근로 국가로 보기 어렵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업종별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 배포 자료에서 "우리 근로시간이 그간 빠르게 단축되어 업종별로 실근로시간을 분석한 결과로도 이런 내용의 일관된 시사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는 경총이 앞서 발표한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의 후속 보고서다.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취업자 업종별 실근로시간은 OECD와 격차가 크지 않으며, 19개 업종 중 7개 업종은 오히려 우리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이 OECD 평균보다 짧았다. 국가별 산업 구조(업종 비중)에 따라 국가 전체 근로시간이 영향을 받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종별로 실근로시간 분석 필요하다고 자료는 지적했다.

 

실제로 업종별 실근로시간 단축 추이를 보면 2001년에는 분석 대상 9개 업종 모두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보다 실근로시간이 월등히 길게 나타났으나, 이후 우리 실근로시간이 크게 감소하면서 2022년에는 일부 업종이 OECD 평균보다 근로시간이 짧아졌다. 이 9개 업종은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이 OECD가 1.4시간 감소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11.1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임금근로자 비중에 따른 업종 실근로시간 현황을 보면 2022년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이 80% 이상인 9개 업종의 취업자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은 우리나라 36.65시간, OECD 평균 36.74시간으로 거의 유사하다.  현황 자료는 근로시간 정책의 주 고려대상이 임금근로자임을 고려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을 고려하여 분석했다. 특히 80% 미만인 7개 업종은 우리나라 39.31시간으로 OECD 평균 36.67시간보다 2.64시간 길었다고 경총 보고서는 분석했다.

 

경총은 자료에서 "이제는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일률적인 근로시간 규제보다 노동시장 특성을 반영한 근로시간 유연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