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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경제단체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서두른다고 될 일 아냐"…경총, 경영계 의견 제출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는 지난 정부에서 2025년으로 예정한 ESG 공시 의무화 시기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경영계 의견을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제출했다. 

 

지난 6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으로 ▴일반요구사항에 대한 공시기준(S1), ▴기후 관련 공시기준(S2)을 확정·발표한 이후 금융위는 동 기준의 적용과 공시 의무화 일정을 담은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을 구상 중에 있다.

 

경총은 “공시주체인 기업들의 의견이 로드맵에 폭넓게 반영될 필요가 있어 경영계 의견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확정이 당초 계획(2022년말)보다 늦어졌고, 그 내용도 국가 차원의 공시제도 기반 조성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조기 도입할 경우 산업현장과 자본시장의 대혼란은 자명하다는 판단이다.

 

경총은 “ESG 공시 의무화 시기는 제조업 중심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장기간 소요되는 전사 시스템 구축, 협소한 탄소배출 검·인증 시장, 열악한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 등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