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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트럼프 대통령 “비디오게임의 폭력성이 젊은이들의 생각에 영향 끼쳐”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최근 미국의 한 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총 17명의 학생과 교사가 목숨을 잃으면서 미국 내에서 총기 소지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의 원인을 비디오 게임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학생 안전과 관련해 각 주 당국 책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디오게임의 과도한 폭력성이 젊은이들의 생각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다”며 “젊은이들의 생각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역시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등급 분류 제도를 도입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내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나라는 많은 반면 총기난사가 일어나고 있는 국가는 미국뿐인데, 난데없이 원인을 비디오 게임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N은 이와 관련해 신원 공개를 거부하지 않은 한 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자신을 ‘크리스 그래디(Chris Grady)’라고 소개한 학생은 “대통령의 그 주장은 한심한 변명이다”라며, “나는 자라면서 비디오 게임을 수없이 즐겨왔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꿈꿔보지도 않았고,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간담회 전날에도 총기난사 희생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무장한 교사가 있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켄터키 주에서 15세 소년이 권총을 쏴 학생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강도 높은 총기 규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