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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25)] 청년들이여, 꿈을 ‘쫓지’말고 ‘좇아라'!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정재은 기자] 직장인이거나 구직자라면 한 번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검사기를 돌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취준생이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가 바로 ‘좇다’와 ‘쫓다’의 구분이라고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좇다’는 자기소개서에서 “꿈을 좇아 열심히 공부했다”, “호기심을 좇아 열정을 다 바쳤다”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된다.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은 '좇다' 뜻에 대해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등으로 소개한다. 예시로는 ‘꿈을 좇는 청년’, ‘그는 선생님의 의견을 좇기로 결정했다’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급히 따르다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고양이는 쥐를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경찰과 도둑은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였다’와 같은 문장으로 활용 가능하다.

 

쉽게 이야기해서 형이상학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좇다’, 사람이나 물체를 뒤따르듯 물리적 행동이 동반되는 것은 ‘쫓다’로 사용하면 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기본 요소는 바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다. 기본이 부족하다면 서류 심사부터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는 ‘좇다’와 ‘쫓다’ 헷갈리지 말고 올바르게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