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지난 11월초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전국 최초 공립 한글박물관인 김해한글박물관은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 반포일(11월 4일)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한글 강습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자다. 이 점자는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창안하고 반포한 것으로,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문화에 큰 기여를 했다
추운 겨울, 누구나 한 번쯤 옷을 입다가 찌릿한 느낌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피부와 옷이 닿을 때 전하가 이동하면서 순간적으로 정전기가 발생한다. 이 마찰 전기는 별도의 외부 전력이 필요하지 않아 전자 피부나 의료용 센서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다만, 정전기를 감지하는 센서에 충전된 전기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김진곤 교수 · 통합과정 장준호 박사, 신소재공학과 정운룡 교수 · 박사과정 조우성 씨 공동 연구팀은 전하의 이동을 막아 정전기 소자 센서 성능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에 최근 게재됐다. 정전기 소자는 서로 다른 두 물질이 마찰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한다. 이 소자를 사용한 센서는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하나의 전극으로 여러 움직임을 감지하는 정전기 센서를 개발했다. 하지만 센서에 충전된 마찰 전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약해져 반복적인 접촉과 충전 과정이 필요했다. 정전기 센서에 충전된 전기를 오래 유지하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1월 24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10개 대학이 공동 개최한 제7회 부산 국제교육 콘텐츠 페스티벌(Busan International Festival of Educational Contents, 이하 BIFEC) ‘학습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에 참가한 3개 팀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부경대가 주관한 제7회 BIFEC 공모전은 지역대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학습 노하우를 발굴·공유함으로써 학습 동기부여와 창의적 사고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대학별 공모전에서 선발된 팀이 본선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0개교 28팀 79명이 참가하여 학습에 대한 자유 주제로 UCC 콘텐츠를 제작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멋쁨이들 팀’(박민주, 이다은, 김수빈), ‘펄펙트 스튜디오 팀’(김기홍, 김수빈, 강이슬), ‘백절불굴 팀’(이두레) 3팀이 참가하여,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멋쁨이들 팀’은 생활의 달인을 패러디하여 공부의 신 달인을 통해 시험기간 대비법과 스트레스 관리법을 소개하여 완성도와 전달력이 높은 영상을 제작했다. ‘펄펙트 스튜디오 팀’은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우수한 교수들을 격려하고 교수들의 정보교류와 협력으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기 위해 11월 28일 오후 가좌캠퍼스에서 ‘2023년 개척한림원 회원 선정 및 연찬회’를 개최했다. 경상국립대는 해마다 ‘개척한림원 회원’을 선발한다. 기준은 연구비 수주액, 논문게재 실적, 기술이전 실적 등이다. 올해는 일반회원 52명(2개 분야 선정된 4명 포함)을 선발했다. 2010년 10월 처음 ‘GNU 연구리더스클럽’으로 출범한 이후 13년 만에 개척한림원 회원은 연인원 720명을 넘어섰다. 개척한림원 회원은 종신회원과 일반회원으로 나뉜다. 종신회원은 ▲대한민국 학술원 및 한림원 정회원에 등록된 교원 ▲전임교원 재직기간이 10년 이상으로 5년 연속 개척한림원 회원에 선정되고 회원 선정 기준 2가지 이상을 3년 연속 충족하는 교원이 해당한다. 현재 종신회원은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남태현 교수, 화학과 김윤희 교수, 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권순기 교수(총장), 의학과 손주태 교수, 응용생명과학부 김외연 교수와 올해 신규 선정된 응용생명과학부 박기훈 교수, 화학과 최명룡 교수 등 모두 8명이다. 올해 일반회원은 ▲
이종훈 (주)에이스나노켐 대표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27일 오후 이종훈 대표는 영남대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1억 원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작고한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이성대 명예교수의 장남으로, 아버지가 재직했던 영남대에 대한 감사함과 응원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이종훈 대표는 “학교와 제자들을 위한 아버지의 열정이 깃든 영남대 캠퍼스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어 나눔을 결심했다”면서 “늘 학교 발전을 기원하고 제자들이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라셨던 선친의 마음처럼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영남대 발전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故이성대 명예교수님께서는 존경받는 훌륭한 교육자로서 수십 년간 영남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를 통해 대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매우 크신 분이다. 고인께서 재직하시면서 후학 양성에 공헌하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 이하 ‘특구재단’)은 디지털 ESG 자원순환협약기관(이하 ‘참여기관’)과 함께 29일 특구재단 2층 이노폴리스룸에서 공공기관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사랑의 나눔PC’기부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재생PC 100대가 대전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 돌봄복지를 수행하는 지역 아동센터로 전달되었다. 이로써 지난 4년간 이어온 ‘사랑의PC’ 누적 기부량은 올해까지 235대로 늘어났다. 특구재단은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지털 취약계층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피플앤컴과 함께 재생PC 기부행사를 진행해왔다. 또한 올해 7월에 체결한 ‘디지털 ESG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6개 참여기관에서 13개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하였고, 재활용 전문 공제조합 E-순환거버넌스와 협업을 통해 ESG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참여기관이 수집한 전자제품은 내부 불용절차를 거쳐 사회적기업 ㈜피플앤컴과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되어 각각 ‘사랑의 나눔PC’와 ‘순환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상생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천과 자원순환, 탄소저감 등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대학원 · 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가 최근 인도공학한림원(이하 INAE, Indian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외국인 석학회원(foreign fellow)으로 선정되었다. 김 교수는 고엔트로피 합금 연구를 통해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합금을 개발했으며, 소성 변형과 금속 3D 프린팅, 그래핀 합성법 확장 연구로 소재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공학계와 긴밀하고 폭넓은 연구 협력을 통해 인도 공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INAE 석학회원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201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재천 박사 이후 처음이다. 서울대에서 금속공학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2008년부터 POSTECH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선도연구센터’ 센터장과 ‘대한금속 · 재료학회’ 학술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소재 가공 분야 발전을 이끈 공로로 한국소성·가공학회 최고상인 ‘상우학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
KAIST(총장 이광형)가 다음 달 4일부터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故 오승우 화백의 기증작품 특별전을 대전 본원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IBS) KAIST 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승우 화백은 생명과학과 오병하 교수의 부친으로 KAIST는 올해 8월 고인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았다. 유족들은 “작품 기증을 희망하는 전시관이 많았지만, KAIST 구성원의 품에서 선친의 작품세계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오승우 화백은 ‘전통의 근원에 대한 탐구’, ‘자연의 아름다움과 이상향의 추구’를 평생의 화두로 삼아 시기별로 불상, 산, 꽃, 동양 건축물 등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한 주제에 집중하면서 그것을 에워싼 문화적 배경과 내밀한 정서를 집요하게 파악하는 작업 방식을 고수하며, 1980년대 ‘한국의 100대 산’을 비롯해 1990년대 ‘동양의 원형’, 2000년대 ‘십장생도’ 등의 연작을 선보였다. 이번 특별전에는 1969년 작 ‘요정’, 1992년 작 ‘적상산 1030m(전북 무주)’, 2007년 작 ‘십장생도(178)’ 등 오승우 화백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시기별 주요 작품 20여 점이
"김해한글박물관의 가장 주요한 사업은 현재도 앞으로도 ‘우리 곁의 박물관’이 되기 위한 노력입니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공립 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지난해 7월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 문화예술과장을 맡으면서 이 곳의 관장직을 겸하고 있는 조광제 관장은 웹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해한글박물관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와, 설레는 마음으로 박물관으로 소풍 올 수 있는 행사를 보여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조 관장의 이런 설명은 지난 11월 9일 김해한글박물관 개관 2년 기념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로 '걸어서 오는 김해한글박물관'을 내건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김해시 스마트도시담당과장, 관광과장을 역임한 조 관장은 또 김해시에 2만명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라는 점을 언급, "김해한글박물관은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글’에 대한 세계적 관심 속에서 한글로 ‘연결’되는 문화의 지역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관 2주년을 맞은 김해한글박물관은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엿새 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점자 관련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점자로 이름 적기 체험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학원 기술경영학과 석사과정 황준석 씨((주)선우하이테크 대표)가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오승환 교수, 박사과정 이병문 씨(엠링크 대표)와 팀을 이뤄 참가한 ‘2023 스타트업 테크쇼-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약기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3 스타트업 테크쇼는 창원특례시가 매년 개최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축제이다. 오승환 교수 연구팀은 황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부문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한 친환경 해양수산 장비 개발’로 참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황준석 대표는 “지도교수와 연구실 선배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에 진학해서 기업의 성장과 학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를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학업 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까지 함께 고민해 주시는 오승환 교수님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오승환 교수 연구실에서는 기존 대학원 연구실과는 차별적인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체 대표, 공공기관 재직자들로 구성된 연구실에서는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