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 구)는 2019학년도 봄학기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평등권을 보장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꿈드림 장학’ 제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꿈드림장학 제도는 학교 밖 청소년이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해 세종사이버대학에 입학할 경우, 입학금 전액·졸업 시까지 정규학기 수업료 50%의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세종사이버대학교만의 장학제도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정규학교를 그만두는 학교 밖 청소년이 약 5만 명으로 누적 인원은 38만 명에 달한다”며 ‘이들 중에는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지만, 대안학교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 등에서 검정고시 등을 통해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수시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요구하는 대부분의 대학에 응시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정규 4년제 대학의 문턱을 낮춰 학교 밖 청소년 대학진학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9학년도 봄학기부터 입학생에게 꿈드림장학을 지원하고, 세종대학교 대학원 진학 시 수업료 30%의 감면혜택을 부여하는 혁신적 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세종사이버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의 중복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득분위 6분위(소득구간 약 542만원) 이하의 가정에 해당할 경우, 국가장학금과 꿈드림장학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어 본인 납부 금액 없이 대학에 다닐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누리게 된다. 정확한 소득구간은 한국장학재단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 세종사이버대학교의 꿈드림장학 혜택을 받으려면,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지원으로 전국 200여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꿈드림센터에 서비스 대상으로 등록하여,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증’과 함께 ‘기관이용확인서(센터장 직인 날인)’를 제출하면 된다.

이에 대해 꿈드림센터 관계자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처음에는 검정고시 지원 때문에 꿈드림센터를 찾아오지만,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에 진학하고자 할 때 수시전형의 제한과 학비 부담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다”면서 “이처럼 대학이 앞장서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면 학교 밖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학업성취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어 더욱 학업에 전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번에 꿈드림장학 제도를 제안한 세종사이버대 청소년코칭상담학과 조규필 교수는 작년까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학교밖 청소년지원단장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권 보장을 주장해왔다.

조규필 교수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교육평등권에도 불구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정규학교를 그만둘 경우, 제대로 된 교육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꿈드림장학 제도를 신설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평등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수월하게 대학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세종사이버대 청소년코칭상담학과는 청소년 문제의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청소년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해 청소년상담과 청소년코칭·지도 분야의 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신설학과이다. 이를 위해 국가자격 청소년지도사 2급과 청소년상담사 3급, 직업상담사 2급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민간자격증인 학교폭력예방지도사, 자기주도학습코칭지도사, 아동·가족상담전문가, 부모교육전문가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모든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는 12월 1일부터 2019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희망자는 세종사이버대 입학 홈페이지 게시판, 전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을 통해 입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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