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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중공업

소프트웨어·인공지능 미래 모빌리티 개발자 소통, 현대차 '2021 HMG 개발자 컨퍼런스' 성료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개최
6,500여명 참관 등록, 총 30,000여 뷰 기록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확장된 모빌리티 기업 연구개발 성과 공개
MIT 다니엘라 러스, 송한 교수…최신 기술 동향 및 연구 프로젝트 공유
모빌리티와 물류 분야의 TaaS 제공자 현대차그룹 미래상도 소개
송창현 사장 “AMES 기술과 솔루션이 TaaS 성공의 핵심 경쟁력”
2022년 ‘인간 중심의 스마트 미래기술개발 스토리’ 주제 컨퍼런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까지 확장된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등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마련한 『2021 HMG 개발자 컨퍼런스(HMG Developer Conference)』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Journey for Smart Mobility Solution)’을 주제로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 총 6,500여명이 참관을 등록해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고 있는 우수 스타트업 5개 팀(MOBINN, 메쉬코리아, 슈퍼무브, 모빌테크, 메이아이)에서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된 총 70명에 이르는 개발자들의 기술 발표를 경청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친환경차 ▲로보틱스 ▲인포테인먼트 ▲모빌리티 서비스 ▲버추얼 개발 ▲스마트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등에 걸친 총 53개의 주제로 진행된 본 발표 세션은 실무 개발자들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문제해결 노하우를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고 라이브 Q&A를 통해 개별 기술에 대한 심화된 지식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본 발표 세션에 앞서서는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추교웅 전무(전자담당), 장웅준 상무(자율주행사업부), 현동진 상무(로보틱스랩), 배현주 상무(샤시제어개발실), 권해영 상무(인포테인먼트개발실), 서경원 실장(연료전지성능개발실) 등 R&D 주요 리더들이 나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 및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특히 발표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밑바탕에는 개발자들이 항상 가장 중심에 있다”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부터 컴포넌트까지 공용화된 자율주행 기술의 자체 개발,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미래 로봇기술 연구,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UX 강화 등을 위해서는 소재∙기계∙전기전자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의 특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융복합형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부 연사 발표 세션에서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현대차그룹 자문 교수인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 소장 다니엘라 러스(Daniela Rus) 교수와 현대차그룹과 AI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기·컴퓨터공학과 송한(Song Han) 교수가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프로젝트 등을 공유했다.

 

현대차∙기아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인 송창현 사장의 키노트 발표도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사람, 사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모빌리티와 물류 분야의 TaaS 제공자로 변신 중”이라고 밝히고 “향후 AMES(Autonomous, Mobility, Energy, Software) 기술과 솔루션이 현대차그룹 TaaS 성공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이동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Cloud Transportation)과 차량들을 연결해 보다 쉽고 빠르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벨로퍼스 플랫폼(Developers Platform)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의 TaaS 청사진을 소개했다.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향후 개발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DR(Developer Relations)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지 사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그 상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 많은 개발자들과 공유하고자 자동차 기업 최초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기술 세미나’, ‘기술 블로그’, ‘신기술 데모데이’ 등 내외부 개발자들이 활발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역량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상시 영입을 위한 직무상담과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 홍보를 위한 온라인 부스도 함께 운영돼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융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필수 요소”라며 “향후에도 개발자들을 위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 HMG 개발자 컨퍼런스』는 행사 후에도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를 방문해 모든 세션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한편 HMG 개발자 컨퍼런스 등록자 총 6,500여명( 유튜브 참관자 제외), HMG 개발자 컨퍼런스 11월 10일~11일 이틀 간 총 30,000여 뷰 (유튜브 참관자 제외)를 각각 기록했다.

 

다음은 현대차 측이 제공한 이번 행사 관련 주요 반응.

 

[HMG 개발자 컨퍼런스 참관자 주요 반응]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았다.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하는 경험과 과정을 이렇게 가감없이 공개하는 부분에서도 놀랐지만, 라이브로 들어오는 기술질문을 시원하게 답변 주는 모습들은 현대차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무척이나 신선했고,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

 

-개발자 행사는 당연히 오픈소스가 존재하는 ICT 기업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현대차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한다고 했을 때, 기대 반 의심 반이었지만, 오늘의 발표내용은 전문 학회 수준이었다. 현대차에서 개발자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도 기획해 줬으면 한다.

 

-MIT CSAIL의 다니엘라 교수가 나온다고 들었을 때 행사 인사말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교수의 발표는 큰 학회나 기술행사에서 들을 수 있을 전문적인 내용이었고, 무엇보다 미국에서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나하나 대답해주어 만족스러웠다. Q&A가 짧아서 아쉬울 정도였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라 커리어 면에서 현대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구현한 코딩과 앱이 핸드폰과 웹이 아닌 자동차와 모빌리티 그리고 로봇에서 구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대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잘 가르쳐주지 않는 실제 개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발표자분들이 우리 교수님들보다 더 대단하고 전문가 같은 느낌이었다.

 

[HMG 개발자 컨퍼런스 발표자 주요 반응]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의 세션에 참여해 줄 거라 예상을 못했다. 국내 유수 IT업체와 대학원생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의 색다른 시각이 담긴 질문부터 자동차, 모빌리티 관련 개발자분들의 심도 깊은 기술 질문까지 받으니 개발자로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은 자리였다.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기획해 줘서 너무 고맙다. 내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자료를 만들고 스크립트를 준비하니 내 연구에도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라이브 Q&A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니 내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다른 방향으로 틀어볼 수는 없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외부에 기술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다양한 시각의 피드백을 받으니, 왜 ICT 회사와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얼마나 큰 성과이며, 우리회사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와 닿았다. 앞으로도 이런 개발자 행사에 자주 참가하여 다양한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