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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대구경실련, 희성전자에 유휴부지 반환 요구 “대구시민 세금으로 땅장사하나”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대구시민 세금이 투입된 대구 달서구 호산동 성서3차산업단지 내 희성전자 유휴부지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대구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희성전자는 2004년 대구광역시로부터 야구장 부지를 조성원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제곱미터당 22만원에 특별분양을 받는 대신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고 야구장을 조성했다”고 비판하면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희성전자는 LG그룹 관계사 중 하나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희성전자가 2004년 조성원가보다 싸게 특별 분양받았다.

 

 

 

조건은 3년 내 공장건립, 7년 이내 매각·임대 금지, 환매권 설정 등기 등.

 

 

 

2005년 희성전자는 대구2공장을 건립했지만 전체 부지의 30%에 지나지 않을뿐만 아니라 매각· 임대 금지 기간이 경과할때까지 나머지 부지에는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구경실련의 비판이다.

 

 

 

2011년 3월 대구시는 희성전자에 유휴부지 반환 검토를 요구했다.

 

 

 

땅장사 의혹이 제기된 것.

 

 

 

대구경실련은 “이에 희성전자는 다시 3년 이내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3만5000제곱미터 부지에 공장이 아닌 야구장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2012년부터 희성전자는 이 땅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전한 대구경실련은 “공장 건립 등 지키지 않거나 지킬 수 없는 약속을 거듭하면서 유휴 부지를 반납하지 않는 희성전자의 태도는 ‘땅장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대구시에 반환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시의 권한과 시기를 놓쳐버린 무기력한 태도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 예로 희성전자가 2011년 4월에 대구시에 제출한 ‘신사업 투자계획 및 활용방안의 건’이 전혀 이행되지 않았는데도 대구시는 부지 반납을 요구하지도 않았다는 것.

 

 

 

대구경실련은 대구시에 대해 “외부의 기업 자본 유치를 위한 지원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관련 정보의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희성전자 야구장 부지 공시지가는 2004년 분양가의 3.64배에 이르는 제곱미터당 80만 6000원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