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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남북 표준시 3년 만에 단일화… 남북 협력 ‘시작점’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남북의 표준시가 3년 만에 단일화된다. ‘하나의 시장’을 위해 남북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본격적인 시작점에 선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을 채택하고 내달 5일부터 평양표준시를 서울표준시와 통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2015년부터 독자적인 표준시인 평양시를 적용한 이래 3년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과 남이 하나로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추상적 의미가 아니라 바로 이렇게 서로 다르고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합치고, 서로 맞춰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면서 “민족 화해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현재 조선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것부터 해 나갈 결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전날 열린 청와대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 이후 하루 만에 발표된 것이라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번 표준시 통일은 남북의 심리적인 거리감이 줄어든다는 점과 동시에 실질적으로도 경제문제에 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북한의 이 같은 결정은 남북 간 교류 확대와 경제 협력 강화를 앞두고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의 제안에 문 대통령이 표준시 외에 다른 것도 맞춰나가자고 답했던 만큼 다룬 부분에서도 어떤 움직임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