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검찰이 국가정보원에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10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출석했고, 오후 8시10분쯤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불러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는지, 교육감들에 대한 사찰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과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비공개로 재소환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최 전 2차장,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 등과 공모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하고 비선보고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집행 등에 관여한 혐의, 진보 성향 교육감 뒷조사와 관련된 혐의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불러 조사했으며,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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