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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경찰 “김경수 의원, ‘드루킹’에게 기사 링크 10건 전송”

가중되는 논란 속 김 의원은 오늘부터 본격 선거활동 시작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적인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씨에게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직접 기사 링크 10건을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주로 김씨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발표된 것과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경찰이 2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씨에게 총 14건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건은 기사 링크(URL)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내용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홍보성 기사와 유력한 대권 후보였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애 대한 비판 기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대선 이후 문 대통령의 당선 소식과 김 의원 본인의 인터뷰 기사의 주소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떤 존재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공보를 맡을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긍정적 기사가 올라오면 주위 분들에게 해당 기사를 보낸 적은 꽤 많았다”며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게도 전달됐는지는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의 이번 발표는 앞서 발표했던 “주로 김씨가 김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송했다”는 내용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수사 보안상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경찰은 “김 의원이 김씨에게 받은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메시지를 단 한 건도 확인하지 않았고, 일반 대화방에서는 ‘고맙다’는 정도의 의례적인 답장만 보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은 20일 경남을 찾아 본격적으로 경남지사 선거 활동에 돌입한다. 당초 김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불출마설이 돌기도 했지만, 오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국정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