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 금융지주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4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오는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최대주주인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한다. 인수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의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으로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 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 평가된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이어 2023년과 2024년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