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전북특별자치도가 4월 1일 도내 산불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부서(산림·소방·사회재난)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3월 정읍과 무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 14동이 소실되고, 약 24ha의 산림이 피해를 입는 등 산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불 예방대책 강화 ▲초동 대응체계 구축 ▲청명·한식 특별경계근무 시행 ▲이재민 지원 및 신속 복구 대책 등을 중점 논의했다.
전북자치도는 산불의 대부분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지역 산불방지협의회를 가동해 사전 차단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소방대원·관련 기관·지역 주민 간 명확한 역할 분담을 강조하며,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실전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예방을 위하여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산불예찰 및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주민, 성묘객, 행락객 등과 직접 대면으로 산불 발생 위험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강력한 처벌 문구의 현수막 게첨하고 마을방송과 이장단 회의를 통해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전면 금지 및 등산객 실화에 의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하여 입산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임시 주거시설 제공, 생필품 지원, 심리치료 등 종합적인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이며, 대응 속도가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며 “4월 한 달을 산불 대비 총력 기간으로 정하고, 도민들에게 산불 예방 수칙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대피 요령을 제작·보급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산불재난 국가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3월 22일) 및 무주군 부남면 산불 피해(3월 27일)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 중이며, 관계 부처와 협업해 4월 한 달간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