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CJ CGV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3분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국 관람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가운데 용산점이 리뉴얼로 영업을 하지 못하며 직영관람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해 시장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군함도의 흥행이 예상을 하회하고 있는데다 올해는 추석이 9월이 아닌 10월”이라고 언급하면서 “9월까지 큰 흥행을 기대할만한 작품도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304억 원(전년동기대비 21.5% 감소)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31억 원,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베트남(42억 원,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 포디플렉스(21억 원, 전년동기대비 425.0% 증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 국내의 부진을 상당부분 만회할 것으로 권 연구원은 기대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까지 반영해 2017~2018년 국내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1.4%, 28.5% 하향하며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에서 8만 3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유지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