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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수도권 '2+α' 조치 연장될 듯... 방역당국 "뚜렷한 감소세 없어"

 

[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α' 조치가 오는 7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이를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넘게 400~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뚜렷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정도까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종료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이달 1일부터는 최근 집단 감염이 이뤄진 사우나·한증막, 댄스 교습소 등 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2+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2+α 조치는 오는 7일 밤 12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 등 연일 400~500명대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492.6명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66.7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에 부합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주의 감염확산 상황, 의료체계 여력, 거리두기 효과 등을 정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 시 정부는 망설임 없이 신속하게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반장은 "오늘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516명으로, 수도권의 환자가 증가해 419명이다"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실제 환자 감소 양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금주 주말 정도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2+α 조치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2단계 조치를 하향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실천율이 어느 정도 따라오고 있다는 판단 아래 효과가 주말 이후에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일 확진자 수가) 정점일지 아닐지는 다음주 초 정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7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조치는 이르면 오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