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정은경 "1~2주 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1천 명 발생 가능"

 

[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최대 1천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정 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1명이 1.5명을 계속 감염시킨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1 이하로 유지되지 않는 한 유행의 크기가 계속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계산하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일 경우 1~2주 뒤 감염자는 700~1천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감염병 전문가들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해왔지만, 방역당국이 이를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주부터 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고, 나머지 지역도 내일부터는 1.5단계로 강화되는 만큼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뜨리고 감염자 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재생산지수를 떨어뜨리기 위해 "감염률 즉 개인이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같은 개인 행동 수칙으로 떨어뜨리는게 필요하고 사람 간 접촉도 줄여야 한다"며, "확진자가 감염시킬 수 있는 노출을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 하는 부분은 조기 검사를 해서 기간을 단축하는 것, 조기 확진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과 사람 간 접촉을 줄일 수 있는 거리두기, 조기검사 등의 노력이 합쳐져야 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정 본부장은 올 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부터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 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 11개월간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하고 유증상자는 신속하게 진담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8명으로, 전날 4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 400명대로 떨어졌지만,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