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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방역당국 "코로나19 3차 유행 장기화 가능성 매우 높아"

 

[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방역당국은 30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소규모 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3차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주말에도 확진자 규모는 여전히 크고 에어로빅 교습소, 탁구장, 학원, PC방, 사우나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이 가족과 지인, 동료를 거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기존의 진단검사와 추적 시스템만으로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상을 숨기거나 검사를 회피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심각한 건강상의 위해가 발생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내일부터 전국에 걸쳐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며, "감염 위험성이 큰 10인 이상의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38명으로, 전날 4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6~28일(581명→555명→503명)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 400명대로 떨어졌지만,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어 계속 지켜봐야 한다.

 

이렇듯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정부는 전날 수도권에서는 현행 2단계를 유지하면서 격렬한 실내 단체 운동, 음악 교습, 사우나 등 위험한 시설·활동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를 적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 역시 최소 1.5단계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등 내달 3일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방역 총력전에 나섰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루고 국민 여러분께서 평소의 생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대책을 추진해왔지만, 3차 유행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올해 연말연시 모임은 안부 전화나 메시지로 대신해주시고 개인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으로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