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다음 연도 2월)에 연평균 76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연중 평균(연중 667건)보다 높은 수치이다.
겨울철 화재 사상자 수도 연중 평균 29.7명보다 많은 36.8명으로 많이 발생하므로 화재예방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화재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1.2%로 가장 높고 전기적 원인(19%), 미상(15.2%) 순이며,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불씨 등 방치(20.8%)가 가장 높고, 쓰레기소각(18.9%), 담배꽁초(18.8%)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이 가장 높고(25.9%), 기타(20.6%), 산업시설(18.4%) 순이며, 주거시설은 단독주택(753건), 공동주택(173건), 기타주택(65건) 순으로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의 화재비율(76%)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주요 추진사항에는 ▲새로운·대규모 위험 예방관리 강화 ▲안전한 겨울을 위한 분야별 대책 추진 ▲대국민 화재안전 홍보 및 교육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 ▲지역별 여건에 맞는 시책 등 5개 전략·15개 중점 추진과제가 담겼다.
새로운·대규모 위험 예방관리 강화
축전지 제조 관련 공장 23개소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지하대공간에 대해 소방관서의 불시단속을 통한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반복적 화재 발생대상 123개소에 대해 관서장 현장지도 방문, 관계자 안전교육, 재발방지 안전관리 계획서 작성 지도 등을 추진한다.
안전한 겨울을 위한 분야별 대책 추진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 관계자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실시하여 화재예방 경각심을 고취하고 대형공사장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건설현장 안전지도를 실시하여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한다.
펜션·캠핑장 등 휴양시설에 대해 안전키트 대여 및 보급 유도, 단독경보형감지기·일산화탄소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 확인, 안전사고 예방 집중 홍보를 추진하여 인명피해를 예방한다.
대국민 화재안전 홍보 및 교육
소방안전관리자·다중이용업주 소방안전교육 시 완강기 교육을 필수 교육으로 추진하고 완강기 설치장소·종류별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보급하여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전기화재·화목보일러 주택화재 등 생활밀착형 화재예방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한다.
신속한 현장대응체계 구축
겨울철 한파로 인하여 동결·동파되지 않도록 소방장비 유지관리 상태 확인 및 출동차량에 염화칼슘, 모래 등 제설장비를 적재하고 성탄절 등 화재 취약 시기별 특별경계근무 실시로 대형화재 발생 및 인명피해를 예방한다.
맞춤형 특수시책 추진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사용법 QR코드 및 방화문 안전 확보 스티커를 제작·보급하고 관계자 소집교육 및 화재예방 홍보를 통해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한다. 특히, 소방서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특수시책을 추진하여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최근 숙박시설과 배터리 공장에서 큰 피해를 동반한 화재 발생하고 있어, 도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올겨울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