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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입시길라잡이] 제2외국어, 2021 수능에서 선택하는 게 좋을까

 

[외부기고=권민아 입시멘토] 올해는 수능에서 제2외국어가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마지막 해다. 영어와 한국사처럼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2외국어는 '로또'로 불려왔다. 허수 응시생이 많아 평균 점수가 매우 낮았고, 이에 표준점수는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제2외국어를 배우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필수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제2외국어를 공부하는 데 쓰는 시간이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제2외국어가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마지막 수능인 2021학년도 수능에서 제2외국어를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유리한 걸까?

 

일단, 많은 학생들이 수능에서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제2외국어 응시를 필수로 지정한 대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수능 응시 영역 기준으로 인문계열(수학 나형 선택)은 제2외국어·한문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수학 나형 응시자(간호대학, 체육교육과 제외)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이 2등급 이내일 경우에는 감점되지 않지만, 3등급부터는 0.5점씩 차등 감점돼 9등급은 총 3.5점이 감점된다.

 

두 번째, 제2외국어를 탐구 영역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한 대학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한국교원대, 부산외대 등 많은 학교에서 제2외국어를 탐구 영역 1과목으로 대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2외국어를 가산점으로 적용하는 대학교들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 조선대, 충남대가 이에 해당한다. 이 대학들의 언어학과에 지원할 경우, 해당 언어를 제2외국어로 응시할 경우, 지원자에게 2~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 같은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수능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사실 수능에서 제2외국어·한문 응시가 이점으로 작용하는 대학교는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는 학생 수에 비해 많지 않다. 제2외국어·한문 응시에도 적지 않은 시간, 노력, 돈(응시료 등)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교가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했을 경우 이점이 있는 지 잘 알아본 후 응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권민아 입시멘토 (미래로 입시컨설팅)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