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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입시길라잡이] '등교 이후 첫 모의고사' 총평... "객관적 피드백 토대로 실전감각 키워야"

 

[외부기고=이우미 입시멘토]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추가 등교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0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됐다. 등교 개학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 연기됐던 4월 모의고사가 5월 21일 치러졌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모의고사는 올해 시행된 두 번째 모의고사다. 하지만, 3월 모의고사(4월 24일 실시)가 온라인으로 실시, 전국 단위 성적산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모의고사가 고3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응시한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셈이다.

 

다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됐던 시기에 학교에 등교해 치러진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모의고사 실시 과정 중 변수에 따른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가 다녀간 노래방을 이용했던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5개구 66개 고등학교의 등교가 연기됐다. 따라서 이번 성적산출은 자택에서 모의고사를 응시한 인천 고3 학생을 제외한 학생들을 표본으로 산출된다. 이에 대해 인천 학생들과 정상적으로 시험을 본 다른 지역 학생들과의 형평성 차이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치러진 이번 모의고사 성적은 내달 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입시기관들이 발표한 이번 모의고사 등급컷은 ▲ 국어(1등급 95점, 2등급 89~90점, 3등급 81~84점) ▲ 수학 가형(1등급 84점, 2등급 74~76점, 3등급 61~63점) ▲ 수학 나형(1등급 88~89점, 2등급 80~82점, 3등급 66~72점)에 형성돼 있다.

 

물론 일부 학생들의 성적이 집계되지 않았고, 시험 응시 과정에서 존재할 수 있었던 돌발상황으로 인해 이번 모의고사 결과를 100%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자료로 평가할 순 없다. 하지만, 전국 단위 성적산출이 이뤄진다는 점, 학교에서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실시한 첫 번째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고3 학생들은 이번 모의고사에 대해 스스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

 

앞으로 6~8월 초까지 현재 예정된 1학기 학사일정을 소화한다면, 고3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수능에 적응하고 실전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수험생들이 수능에 충분히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된, 그리고 앞으로 시행될 모의고사들을 최대한 실전처럼 응시해야 한다. 더불어 모의고사 결과를 냉철하게 분석해 약점을 보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능까지 2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촉박한 시간 동안 수험생들은 학사일정을 소화하고 모의고사 성적 상승을 이뤄야 한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보는 즉시 시험에 대해 피드백하고 부족했던 점을 채우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또한, 수능에서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능한 모든 상황을 설정해 돌발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온전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앞으로 모든 모의고사를 기회로 삼아 불확실한 입시 일정 속에서 본인만의 페이스로 실력을 가꿔 나가야 할 것이다. 2021 대입을 준비하며, 중간고사 직후 '내가 갈 수 있는 대학'과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을 비교·분석하고, 다가오는 수시 전형에 대한 점검과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우미 입시멘토 (미래로 입시컨설팅)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