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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게임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살면 '생활비 100만 원 더 써’…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발표

 

[웹이코노미 김선영 기자] 2019년 가구는 월 평균 246만 원을 소비지출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 소비지출 규모는 245만7000원이었다. 이는 가계지출에서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액수다.

 

지출 비중은 음식·숙박 14.1%(34만6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 13.5%(33만3000원), 교통 12.0%(29만6000원), 주거·수도·광열 11.3%(27만7000원) 순이었다.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소비지출이 늘어났다. 1인 가구 142만6000원, 2인 가구 207만4000원, 3인 가구 298만1000원, 4인 가구 371만8000원, 5인 이상 가구 407만4000원이었다.

 

지출 비중을 항목별로 보면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7.9%), 2인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6.0%)가 가장 높았다. 반면, 학생 자녀 수가 많은 4인 가구와 5인 이상 가구는 교육비 지출이 각각 15.8%, 15.1%로 가장 높았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는 둘만 지내는 경우보다 한 달에 100만 원가량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8세 이하 미혼 자녀와 함께 사는 부부는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352만2000원이었으나, 동거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가구주 65세 미만)는 259만7000원이었다.

 

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의 소비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식사비로 26.4%(93만 원)를 차지했다.

 

한편 통계청은 2019년을 기점으로 조사 방법과 표본이 달라져 작년 소비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17∼2018년에는 가계부와 연간조사표를 함께 사용해 매달 1000가구씩 12개월 순환해 연간 1만2000가구를 조사했다. 그러나 작년 통계부터는 가계부만 활용해 약 7200가구를 12개월간 조사했다.

 

이런 개편으로 2019년을 기점으로 향후 자료는 과거 자료와 비교할 수 없는 '통계 단층'이 생긴 것이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시계열 단절로 2017∼2018년과 2019년을 직접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2017∼2018년에 대해서도 2016년 이전 및 2019년 이후와 시계열 연계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내년에 연구용역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향후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