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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손으로 만드는 '광복80주년'…서울시, 기념사업 함께 준비할 시민 찾습니다

대학생‧홍보서포터즈 모집, 시민위원회 명칭도 제안 받아… 전문가그룹 별도 구성

 

(웹이코노미) 서울시가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미처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독립운동가 발굴에 나선다. 내년 8월 열릴 기념행사에 해외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하는 한편 시민 100명과 함께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드높여 줄 기념사업 준비에도 들어간다.

 

서울시는 9월 25일부터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준비 시민위원회’에 참여할 시민(대학생 70명·홍보 서포터즈 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0월 11일 18시까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광복 80주년은 어느 때보다 시민 모두 함께 즐기는 행사이자 미래세대에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의미 있는 기념사업으로 꾸리기 위해 시민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참여·선호도가 높을 만한 행사를 구상, 많은 시민이 활발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및 독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민위원회와 전문가그룹은 각각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기념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는 전문 분야 검증, 시민위원회의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선별하게 된다. 선별된 아이디어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사무국에 전달돼 논의, 최종 사업화될 예정이다.

 

시는 참여동기와 이력, 성별, 지역 안배 등 고려하여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 참여할 시민을 최종 선정하고 참여 신청과 함께 시민위원회 명칭도 함께 제안받을 예정이다. 10월 중으로 위원에 최종 선정된 시민에게 개별 연락, 11월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위촉식에서는 위촉장 수여, 기념사업 오리엔테이션 등과 함께 시민위원회 정식 명칭 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준비 시민위원회는 대학생·홍보서포터즈, 2개 분야에서 모집이 이뤄진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주민등록상 서울에 주소를 둔 대학생(재학)이라면 ‘대학생’ 부문에 신청할 수 있고, ‘홍보서포터즈’는 SNS 등 홍보 매체 운영 또는 관련 분야 경력을 가진 자로 서울 소재 직장에 재직하거나 주민등록상 서울에 주소를 둔 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홍보서포터즈는 기념사업 준비에 참여한 뒤에 서울시 공식 홍보채널이나 개인 채널에 경험 수기 등을 게재하여 광복 80주년과 기념행사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행사를 보다 전문적으로 꾸려나가기 위해 시민위원회 ‘전문가그룹’도 별도 구성한다. 애국지사, 보훈단체, 학계, 독립운동가 후손, 문화예술계, 청년 분야 등 관련 분야로부터 역사·문화·예술적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추천받아 15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위원회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 활동하게 되며, 각종 서울시 행사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시장 표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시는 내년 광복80주년 기념사업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호국정신과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체성을 살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민의 자랑이 될 독립운동가를 500명 이상 발굴하여 정부에 서훈(독립유공자로서 훈장) 신청을 추진한다. 시는 앞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미처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를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예우하고 명예를 드높일 방침이다.

 

또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카자흐스탄·미국·쿠바·멕시코 등 해외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도 초청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7월 서울시장 최초로 중국 충칭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 독립유공자 후손 3명과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만날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제안에 대한 화답으로 초청행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손목닥터9988·기후동행카드·서울야외도서관 등 1백만 명 이상 시민이 참여한 서울시의 ‘밀리언셀러 정책’을 접목하여 광복 80주년을 널리 알리고, 광복의 의미와 가치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손목닥터9988’과 연계하여 서울 시내 호국 역사장소를 방문하면 특별 포인트를 부여하거나 ‘서울야외도서관’ 독립운동·광복관련 북 큐레이션 및 특별프로 그램 진행, 서울시 인기 굿즈를 활용한 광복 80주년 기념 등을 논의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독립은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 그리고 미래세대가 함께 공유해야 할 소중한 가치이기에 ‘시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시민위원회와 함께 기념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