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인천 동구가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로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 영·유아의 건강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전면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의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감염될 경우 구토, 발열, 설사,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수분보충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09년부터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약 26만원 정도인 고가의 접종 비용으로 출생률 대비 접종률이 68% 선에 그치고 있다. 이에 구에서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관내 영유아들 모두 올해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종대상은 접종일 현재 2개월 이상 구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8개월 미만의 영유아로 생후 2개월에서 8개월 0일 사이에 2∼3회 경구 투여 하는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은 발행 1개월 이내 주민등록 등본 또는 초본을 지참해 인천광역시의료원, 인천백병원, 연세 도레미 소아청소년과, 대동의원 등 4개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접종 일정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은 "로타바이러스 무료접종사업으로 영유아의 건강 권리 보호와 경제적 부담 경감 등으로 아동 친화 도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구 건강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