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화이트(Swing White) 갤러리(관장 차승희)가 다나 김선자 (Dana Kim Seon-ja) 작가와 김정숙 (Kim Jeong Sook) 작가의 'The Final Chapter, The New Beginning [정원극] 2부(#2. 숭고한 도약)' 전시 기획전을 3월28일부터 4월28일까지 한달간 마련한다.
전시서문은 "예술은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움트게 한다. 멈춤은 끝이 아니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단단한 것만이 강한 것이 아니며 유연하게 휘어질 줄 아는 것 또한 강인함의 또 다른 모습"이라며 "다나 김선자와 김정숙 두 작가는 각자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이러한 예술적 여정을 탐구하고 해체와 재구성, 생성과 확장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를 그려낸다"고 적고 있다.
다나 김선자 작가의 작업은 'déconstruction(해체)'과 'recomposition(재구성)' 개념을 기반으로 조각난 형태들이 다시 연결되며 완전히 새로운 시각적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가위로 잘려진 인체의 조각들은 다시 조합돼 서로 다른 요소들이 맞물려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공간을 형성한다. 이는 단순한 조형적 실험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로 모이고 확장되면서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조화의 세계이며 형태의 경계를 휘어뜨리는 용기 있는 시도다.
김정숙 작가의 작품은 자유와 도약 그리고 휘어지는 용기를 주제로 하여 에너지가 응축되어 폭발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살아 숨 쉬는 유기적인 형태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화면 위에서 서로 얽히고 확장되면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녀의 작품 속 에너지는 정체되지 않고 확장되어 변화 속에서도 부러지지 않는 능수버들같이 휘어지는 용기를 상징한다. 이는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본질적인 자유를 향한 도약이며, 흔들리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드러낸다.
앞서 열린 '[정원극] 1부 (#1. 보이는 그대로)' 전시는 이재훈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알랑 꼬쉬 작가의 대담한 조형 언어가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스윙화이트 갤러리 차승희 관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윙화이트 갤러리는 예술적 에너지가 흐르는 쉼의 공간으로, 멈춤과 도약 사이의 균형을 찾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게 한다"며 "다나 김선자와 김정숙 두 작가는 각자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이런 예술적 여정을 탐구하고 해체와 재구성, 생성과 확장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를 그려낸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