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이진수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확정됐다. 김 신임 사장은 앞으로 3년간 대우건설을 이끌게 됐다.
대우건설은 8일 오후 3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38명에 달하는 사장 후보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진행해 최종 4명으로 압축한 후 지난달 18일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노조는 김 내정자가 지난 2004년 현대건설에 재직할 때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된 이력이 있고, 2011년 삼성물산 부사장일 때 1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던 호주 프로젝트 수행 책임자였다는 이유 등을 들어 사장 선임에 반대해왔다.
김 내정자는 최근 노조와의 대화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임금 인상을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후 노조는 반대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빌(토목)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진수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