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30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혁신도전형(APRO) 연구개발 사업군 관계 부처 과장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전형(APRO) 연구개발 사업군은 선도형 연구개발 체계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하여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 중 혁신도전성이 높은 사업을 별도 분류하고 차별화된 체계로 육성하는 정책이다. 대상이 되는 사업은 지난 6월 5일 혁신도전추진특별위원회를 통해 신규 지정된 사업군을 포함한 34개 사업으로, ’25년 투자 규모는 1조 127억원이다.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APRO 사업군 소관 부처인 8개 부처가 모두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크게 혁신도전형 연구성과 사례와 전문적 연구개발 관리방식 도입 등 제도적 성과에 대한 두 가지 분과로 구성됐다. 첫번째 분과는 2019년도부터 시작된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사업의 대표 성과에 대하여 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서 발표했고, 향후 범부처 APRO 신규 사업을 선정하는 기준과 방식에 대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구축기획 중인 온라인 체제기반(플랫폼, CIA'Crazy Idea Accelerator') 포털을 소개했다. 분과 이후 APRO 사업 또는 과제의 기획, 안정적·지속적 예산 투자방안 등에 대한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두번째 분과에서는 지난 18일 착수회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는 과기정통부 한계도전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한국연구재단에서 효율적인 총괄관리자(IPL; Innovative Program Leader) 제도에 대하여 발표했다. 이어, 한국보건사업진흥원에서는 복지부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사업 관련 발표를 통해 평가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 유연성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후 선도적 연구개발 절차의 제도화를 위한 규정 개정 방향에 대하여 각 부처의 의견 개진, 총괄관리자 역량 교육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는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각 부처 담당 과장 이외에도, 1조여원 규모의 APRO 연구개발 사업의 예산을 심의·조정하는 정부 부서(과기정통부 연구예산총괄과, 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과)와 고난도 목표를 지향하고 혁신적 방식으로 도전할 수 있는 문화로 전환가능한 제도개선을 담당하는 부서(과기정통부 제도혁신과)도 참석하여, 혁신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APRO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이번 회의는 APRO 연구개발이라는 사업군에 속한 부처들이 모두 참여하여, 지금껏 시도해보지 않은 연구개발 유형을 과감히 만들어가려는 혁신본부의 정책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하며, 나아가 “지속적으로 확립해나갈 APRO형 연구개발 제도하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 연구과정의 경험을 축적하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앞으로의 대한민국 미래의 문을 여는('apro'는 이탈리아 어로 “문을 열다”라는 뜻) 선도형 연구개발 방식으로의 체질전환을 기대한다.”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