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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 제주도지사,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교류 확대 협의

제주 양돈산업 캄보디아 진출 논의…직항 추진·문화 교류 등 약속

 

(웹이코노미) 제주특별자치도가 캄보디아와 관광·문화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하며,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힘을 싣는다.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현지 시각 12일 오후 평화궁전을 찾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서울에서 훈 마넷 총리와 공식 면담을 가진데 이어 한 달 새 두 번이나 캄보디아 국가 정상을 만나 제주와 캄보디아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제주도와 캄보디아는 관광과 문화, 1차 산업 등으로 교류를 다각화하고,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주도와 캄보디아를 잇는 항공기 직항노선 취항을 추진해 양 지역의 연결성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앙코르와트로 대표되는 캄보디아의 세계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제주4·3과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훈 마넷 총리는 제주흑돼지를 비롯한 제주특산품에 관심을 보이며, 양 지역의 통상을 확대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훈 마넷 총리는 “제주는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며 “돼지고기를 캄보디아로 수입하고 현지 상품을 제주로 수출하는 것도 협력 분야 중 하나이며, 지속해서 협력관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흑돼지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육해야 한다”며 “제주 양돈농가들이 기후조건이 좋은 캄보디아에 투자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상무부와 논의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총리 예방에 앞서 속 소켄 캄보디아 관광부 장관을 만나 양 지역의 하늘길을 연결하고 관광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와 시엠립 간 비정기 전세기 운항을 구상하고 있다”며 “제주와 캄보디아 당국의 지원과 협력이 이뤄지면 취항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어 “제주관광협회와 캄보디아 관광업계가 교류 관계를 구축한다면 다양한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늘길 연결은 양 지역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속 소켄 장관은 “항공사와 제주-시엠립 전세기 취항을 논의하고 이른 시일 안에 긍정적인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캄보디아 관광부는 제주와 연결성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