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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생명)특별위원회 제16회 회의 개최

’24년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에 2,025억 원, ▲감염병 대응 기술개발에 2,667억 원, ▲보건 의료 기술개발에 2조 2,097억 원 투자

 

(웹이코노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제16회 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특위는 지난 2016년 출범한 이래 국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컨트롤타워로서 범부처 바이오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상정하여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에 상정된 안건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호 안건은 「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시행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이다. 「생명연구자원의 확보・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20년 수립된 기본계획의 ’23년도 추진 실적과 ’24년도 시행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23년도 시행계획을 위해 11개 부처·청이 총 1,830억원을 투자(소재 분야 1,529억원, 데이터 분야 301억원)했다. 주요 성과로는 「생명연구자원법」을 개정하여 ‘생명연구데이터’의 정의를 신설(’24.2월 공포)하는 등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과 관련된 법·제도를 정비했다. 또한 기존에 구축되어 있던 미생물, 천연물, 배양세포 등 바이오 소재 관련 정보(효능, 유전체, 논문 등) 검색과 분양 신청이 가능한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별 전문 포털을 연계하여 바이오 소재 통합 플랫폼(BioOne)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했다. 나아가 ’22년 운영에 착수했던 범부처 바이오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을 해수부, 농진청, 질병청 등 부처별 데이터센터와 연계함으로써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통합 수집·제공 체계를 강화했다.

 

’24년도에는 ’23년 대비 약 10.7% 증가한 총 2,025억원(소재 1,196억원, 데이터 82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연구데이터 활용 기반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명연구자원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하고, 환경부의 데이터센터도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과 연계하여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의료 산업혁신을 위해 임상․유전체 등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데이터뱅크 설립 추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바이오 소재와 관련해서는 바이오 소재 통합 플랫폼(BioOne)을 정식 운영하는 한편, 소재 정보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바이오 소재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야생생물 등의 클러스터 전문 포털을 추가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생명연구자원 분야의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2호 안건은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이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감염병 R&D의 도약을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21.10월에 수립된 추진전략의 ’23년도 추진 실적과 ’24년도 시행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23년도 시행계획 이행을 위해 8개 부처·청은 총 3,72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3년 주요 성과로는 국가 감염병 R&D 성과관리 강화를 위해 감염병기술표준분류체계(안)을 마련하고 NTIS 내 감염병 R&D 현황판을 신설하는 등 감염병 R&D 책임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주요 감염병 백신의 신속 개발체계를 구축했으며, mRNA 플랫폼 및 필수예방접종백신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노력했다. 감염병 연구협력 생태계 확대를 위해 국가 주도로 빅데이터 기반 멀티오믹스 및 코로나 19 후유증 연구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한 방역 통합 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24년에는 시행계획 이행을 위한 R&D에 약 2,6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관련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감염병 관련 R&D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우선순위 신·변종 감염병을 중심으로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R&D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 중심의 위기대응 매뉴얼 및 관련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한다.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연구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감염병 전임상 데이터 기반의 국가 전임상시험지원체계 운영을 통해 임상 예측 기술 확보를 추진하며, 또한 선진 연구기관 및 아시아·아프리카 중심 해외연구거점 구축, WHO 협력센터 등 국제 네트워크 활동 강화 등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 방역체계 측면에서는 감염병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AI 기반의 감시·예측 플랫폼 및 진단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제3호 안건은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23~’27) 2024년도 시행계획」(안)이다.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필수의료, 백신 등 보건안보 관련 연구 지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 등과 관련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23년에는 보건의료기술 R&D에 11개 부처가 2조 1,397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성과로는 4,000억원 이상 기술이전 3건을 포함하여 총 9건, 약 3조 3,8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디지털 치료기기 국내외 인증 획득, 치매치료제 임상 1상‧1a/1b상 승인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그 외에도 AI를 활용한 중환자의 심정지 예측, 수술 중 대량 수혈 예측 모델 등 필수의료 분야에 AI를 결합한 모델을 개발했다.

 

’24년에는 ’23년 대비 3.7% 증가한 2조 2,097억 원(주요 R&D 기준)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특히,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의 4대 전략 분야*별로, 혁신·도전형, 글로벌 협력 등 독창성‧수월성 중심의 R&D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최근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해결,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노인‧장애인 대상 복지 기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 치료기술 등 공익적 의료‧돌봄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문제 해결형 R&D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팬데믹, 미정복질환 등 미래 위협이 될 수 있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혁신적 연구개발체계를 보건의료 분야에 도입하기 위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도 추진하며,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및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민·관의 여러 주체가 협력해야 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향후에도 바이오특위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R&D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