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5월 28일 오후 까으 끔 후은(Dr. 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을 만나, 한-아세안 외교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번영하기 위해 디지털 및 과학기술 분야의 전략적인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아세안 사무총장은 이번 면담에서 디지털 신질서, 디지털 전환 등 공통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지난주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를 포함한 28개국이'서울 장관 성명'을 채택한 바와 같이, AI 글로벌 거버넌스가 추구해야 할 ‘안전, 혁신, 포용’ 세 가지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국제사회 내에서 일관성 있는 디지털 신질서 수립을 위해'디지털 권리장전'등 관련 정책과 규범을 공유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지난 해 한-아세안 정상회의(‘23.9월)에서 제안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성공적 착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세안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기반의 경제 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 3천만 달러를 활용해 ▲초고성능컴퓨터(HPC) 구축, ▲인공지능 경진대회, ▲디지털 인재양성 거점 구축 등 5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이 한-아세안 디지털 협력의 핵심사업임을 강조하며 신속한 추진을 위해 아세안 사무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아세안 사이버쉴드 프로젝트 협력방안, 아세안 디지털 경제 프레임워크 협정(DEFA, Asean Digital Economy Framework Agreement) 수립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며 디지털 및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번 면담이 한국과 아세안이 디지털 신질서 수립 과정에서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며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본격적 추진 등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