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일본 도요타가 미국에서 진행해온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한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일본 도요타가 미국에서 진행해온 자사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가 우리들의 테스트 기사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운전자가 탑승하는 자율주행차 시험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미국 내 일반도로에서의 주행은 중단하되, 폐쇄도로에서는 운행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한 여성 보행자를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우버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해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이었고, 차량이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과 관련된 첫 보행자 사망사고로 기록됐다. 이에 관련 업계와 학계, 여론 등에서 자율주행차 안정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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