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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가 본 결혼식 ‘하객 알바’의 특징

 

[웹이코노미=박민석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7월 16일부터 7월 28일까지 미혼남녀 총 387명(남 190명, 여 197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2명 중 1명(46%)은 결혼식장에서 하객 아르바이트로 의심되는 사람을 본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축의금을 안 내고 방명록도 적지 않는다’(24.8%)거나 ‘다른 하객들과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23.3%) 사람을 보고 하객 아르바이트일 거라 짐작했다. ‘예식을 보지 않고, 바로 식사 장소로 간다’(21.4%), ‘예식에 집중하지 않고 심드렁하다’(11.4%), ‘결혼식장에 홀로 온다’(8.3%) 등도 가짜 하객의 특징으로 꼽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는 결혼식장에서 가짜 하객을 목격하면 ‘이유가 있겠지 싶어 이해한다’(35.4%), ‘어느 쪽에서 불렀을지 궁금하다’(20.2%)는 반응을 보였다. ‘신랑, 신부의 평소 인간관계가 의심된다’(8.8%)거나 ‘집안에 사정이 있는 것 같다’(7.5%)는 의견도 있었다.

 

결혼식에 하객 아르바이트를 부를 의향이 있는 미혼남녀는 4명 중 1명(25.3%) 꼴이었다.

 

하객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을 배우자에게 알릴지는 남녀의 의견이 갈렸다. 여성은 76.6%가 공개한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4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양가 부모님에게 하객 아르바이트 고용을 알리는 것은 남녀 모두 부정적이었다. 대다수(87.8%)는 부모님에게는 하객 아르바이트 고용 사실을 숨길 것이라 말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최근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가 ‘꿀알바’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와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듯한 하객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하객 아르바이트는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의 결혼 문화가 만들어낸 독특한 현상이다. 가짜 하객으로 체면을 차리는 결혼식과 하객이 적더라도 진심으로 축하 받는 결혼식 중 어느 것이 옳은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박민석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