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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게임

가족 초청행사 패러다임 바꾼 '에스원 한마음 페스티벌'

음주가무에 상사 눈치 보던 사내행사는 옛말,
뉴트로 콘셉트 행사에 온라인 참여까지
다함께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
모바일게임 대회부터 댄스 페스티벌까지
맞춤 프로그램에 MZ세대 열광
4만 4천평 부지에 뉴트로 컨셉 테마파크 열어
기성세대 향수 자극
"리딩 기업으로서 업계에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 설 것

 

과거 사내에서 열리는 가족 초청 행사는 업무의 연장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단합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단체 산행이나 야유회, 체육대회 등이 중심이 된 행사는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어려웠다. 행사가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된데다가 음주가무까지 동반됐다. 결국 직원들은 상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고, 정작 초대된 가족들은 소외돼 왔다.  

 

 이런 가족 초청 행사를 바라보는 회사와 직원의 시선은 엇갈렸다. 회사는 소통을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직원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생각했다. 반면 소통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진행된 사내행사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한 취업 포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1%가 불필요한 복지제도로 '체육대회 등 사내행사'를 꼽을 정도였다.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해 고민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보안 업계 1위 기업 에스원이 가족 초청 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한마음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에스원은 전 세대 임직원들과 부모, 자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여율을 높였고, 임직원은 물론 가족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마음페스티벌'은 ▲MZ 세대와 소통 강화를 위한 온라인 행사부터,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임직원들을 위한 ▲뉴트로(New+Retro) 콘셉트의 오프라인 행사와 임직원 가족에게 ▲회사의 업(業)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준비한 인재개발원 오픈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 온라인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일 인재개발원 오픈 투어, 5일 오프라인 페스티벌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임직원과 가족 1,4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온라인 소통으로 'MZ력' 키운 에스원


 지난달 28일, 사전행사로 임직원 가족들의 '방구석 댄스 경연 대회'가 열렸다. 어려서부터 온라인 도구와 인터넷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인 MZ 세대들을 겨냥한 행사다. 200가족, 7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MZ 세대는 81%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각자 집에서 격렬한 춤사위를 선보였고, 이 장면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됐다. 또 디지털 기기 사용이 편한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은 채팅으로 대화하고 이모지를 보내며 감정을 공유하는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 최주희 대리는“기존 사내 행사와 다르게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잠을 자고 일어나 바로 참여할 수 있어 신선했다”고 말했다. 

 

 e스포츠 대회도 개최됐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64%를 차지하는 MZ세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종목이다. 2인 1팀이 참여한 e스포츠 대회에는 전국 임직원 다수가 온라인 예선에 뛰어들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본선에 진출한 직원들은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 행사장에 모여 실력을 겨뤘다. 

 

우승을 차지한 임직원 이재영 선임은 "후배와 한 달간 게임 하면서 호흡을 맞췄으니 업무에 복귀해서도 남다른 '꿀케미(chemistry)'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트로'로 전 임직원 대동단결, 오프라인 행사도 이어져


충남 천안에 4만 4천여 평 규모로 자리잡은 에스원 인재개발원은 오프라인 행사를 위해 '뉴트로(New+Retro)' 콘셉트의 테마파크로 새롭게 변모했다.

 

 다양한 세대의 임직원과 그들의 부모, 자녀들까지 모든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뉴트로 콘셉트의 인재개발원은 기성 세대에게는 과거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최근 트렌드인 복고풍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됐다. 과거 게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협동 공 튀기기, 신발 양궁, 축구 다트' 등 상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부터 에어바운스 릴레이, 장애물 계주 등의 종목으로 구성된 명랑운동회도 열렸다. 토너먼트 게임으로 진행된 만큼 부서 동료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전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

 

 

"엄마, 아빠! 회사 멋져요!" 인재개발원 오픈투어


 "아빠! 에스원 근무복 진짜 멋져요!" 에스원 역사관을 둘러보던 임직원 자녀가 소리쳤다. 이 곳에서는 에스원 근무복 변천사를 살펴보며 에스원의 과거부터 현재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었다.

 

 회사의 업과 비전을 공유하는 오픈투어는 에스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이 곳은 에스원 임직원이라면 교육을 위해 거치는 장소로 지난 7월 새단장을 마치고 임직원과 가족들을 맞이했다. 

 

임직원 가족들은 '오픈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 아빠의 업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역사관 투어를 통해 에스원은 임직원 가족들에게 그동안 사회의 안전과 안심을 지켜온 회사의 노력과 발전 과정을 소개해 큰 공감을 얻었다. 

 

 임직원 가족들은 아빠, 엄마 업무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임직원들 역시 본인과 에스원의 인연이 시작된 곳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회에 안전과 안심을 제공하는 업의 특성상 임직원 스스로의 자부심과 가족들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가족 초청행사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든 활동에 주목 받는 리딩 기업으로서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