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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하나금투 “우리금융, 2분기 호실적... 자사주 관련 오버행 해소 후 주가 상승 가능할 것”

[웹이코노미 박주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우리금융(316140, 전일 종가 1만3800원)이 2분기 마진 하락을 제외하고는 기대에 부합한 호실적을 거뒀다며, 다만 자사주 관련 오버행 우려가 해소돼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 6104억원(전 분기 대비 +7.3%)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폭 상회했다. NIM 하락 폭이 3bp로 예상보다 더 컸지만 은행 총대출이 2.3%나 증가한데다 자산관리수수료 증가 및 대출채권 매각익 발생으로 수수료이익과 기타비이자이익이 양호했고, 2분기 대손충당금은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765억원에 그쳤다. 반면 판관비도 다소 늘어났는데 이는 광고선전비와 건강·고용·산재보험료 증가, paperless 관련 전산업무비 등 물건비 300억원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하나금투측은 설명했다. 일회성 손익 요인을 전부 상계한 그룹 기준 분기 경상 순이익은 약 5400~5500억원 내외로 판단했다. 하나금투 최정욱 연구원은 “2분기 은행 NIM은 1.49%로 전분기대비 3bp 하락해 하락 폭이 예상을 상회했는데 이유는 조달비용 상승 때문”이라며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원화대출금수익률이 3.31%로 2bp 하락한 반면 정기예금이 약 6조원 가량 증가해 원화예수금비용률이 1.53%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화 NIM이 2bp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핵심저원가예금은 약 2조원 증가했지만 기업 MMDA가 2조원 감소해 저원가예금도 소폭 감소했고, 외화자산 확대와 환율 상승으로 외화 NIM도 1bp 하락해 전체 NIM 3bp 하락에 기여했다”라며 “다만 원화 NIM 하락이 대출 급증에 따른 조달 측면의 일시적 이유 때문이므로 지속적인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고, 하반기 중 NIM이 1~2bp 이상 하락할 공산은 크지 않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주가 상승은 자사주 관련 오버행(할인율 포함) 우려가 선행적으로 해소돼야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에 매크로 및 금리 불확실성이 큰데다 우리금융의 경우 5.8% 자사주 관련 오버행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또는 신규 과점주주 등 시장에 매물화되지 않을 장기투자자에게로의 자사주 매각 여부와 매각시 할인율 최소화 등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어야 의미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분석을 마쳤다.박주하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