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정 기자] 정차해 있던 마을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인도로 돌진해 승객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도로 언덕에서 일어난 사고로, 멈춰 있던 마을버스가 뒤로 밀려 가로등과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10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A(35)씨가 열려 있던 출입문을 통해 버스 밖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찰과상 외에 큰 부상은 없었다.
사고는 정류장에 정차했던 버스 출입문이 자동으로 닫히지 않자, 버스 운전자 B(66)씨가 수동으로 작동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내리자마자 발생했다.
B씨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운 채 버스에서 내렸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버스가 뒤로 밀렸고, 반대편 차로를 침범해 인도까지 70m 가량을 밀려 내려가 가로등과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다행히 당시 반대편 차로를 지나는 차량이나 인도에 보행자가 없어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안전운전불이행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경사 도로에서 운전대를 돌리는 조향장치 조작 등 사고 방지를 위한 의무를 다 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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