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송광범 기자]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트위터에서 확산될 확률이 7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MIT 미디어랩이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리트윗될 확률이 70% 높다고 밝힌 결과를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MIT 미디어랩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트위터 사용자 300만명이 공유한 기사 12만 6,000건을 조사했다.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더 멀리 퍼졌다. 확산속도도 빨랐다.
가짜뉴스는 1,000명에서 10만 명에게 일상적으로 공유됐다. 진짜뉴스는 1,000명 이상에게 전달되는 확률이 낮았다. 또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1,500명에게 도달하는데 6배나 빨랐다. 다수 입장에 동조하는 ‘폭포 효과’ 10단계까지는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20배 더 빨리 도달했다.
사이난 아랄(Sinan Aral) 공동연구자는 “우리는 거짓정보가 모든 종류의 정보에 있어 진실보다 더 멀리, 더 빨리, 더 깊게, 더 넓게 퍼져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가짜뉴스에는 정치뉴스가 가장 많았다. MIT 미디어랩은 “2012년과 2016년 미국 대선 경선 당시 정치관련 가짜뉴스가 늘었다”고 전했다.
소로쉬 보소후 MIT 미디어랩 연구책임자는 “클릭을 이끄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 더 주목받는 사실과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도 진짜뉴스보다 사람들에게 환심을 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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