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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 진주 새벽시장에서 '얼리버드마켓 커뮤니티매핑' 시작

시민 활동가 20여 명과 함께하는 새벽시장 공동체 지도 만들기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대표 민원식)는 지난 17일 새벽 6시 커뮤니티 매핑센터(대표 임완수)와 함께‘얼리버드마켓 커뮤니티매핑’프로젝트를 진주 새벽시장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진주시민 활동가 2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커뮤니티 매핑’은 지역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지도로 만드는 활동으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진행된다. 얼리버드마켓 커뮤니티매핑은 지역 새벽시장 커뮤니티가 시민의 건강과 지역의 활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프로젝트다.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는 시민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의 일부로서, 진주다움이 살아있는 새벽시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사업에 참여했다.
    
새벽 2시쯤 시작되는 중앙시장은 인근 도시에서 신선한 농수산물, 청과물이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도매라지만 누구나 사고, 팔고 살 수 있다. 소매시장은 새벽 4시쯤 시장 진입로와 주변 골목, 도롯가에서 시작된다. 상인들은 진주뿐 아니라 멀리 산청, 남해, 사천에서도 온다. 이 시장은 아침이 되면 자리를 치우고 사라지기 때문에 기록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를 위해 진주 문화도시 지원센터는 시민 활동가 20여 명과 새벽시장 공동체 지도 만들기를 시작했다. 

 

참여한 시민 활동가들은 “새벽시장에 대한 기억이 어릴 때뿐이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시간과 기억이 연결된 새벽시장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새벽시장은 ‘진주를 알리는 아이콘’이 될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민들은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 요즘에 맞춰 난전마다 결재 시스템 도입과 메타버스 시장을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공동체 지도 만들기의 권위자인 임완수 박사(커뮤니티매핑센터 대표, 미국 메헤리의과대학 교수)는 “커뮤니티매핑은 단순한 정보 수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변하고, 참여한 활동가들로 인해 지역사회가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는 “시민과 함께 도시 활력을 고민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