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한국남동발전의 발전소 ‘안전 문제’가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김용균씨(24)가 지난 11일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는 남동발전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에서 외주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6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한국남동발전에서 운영 중인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직원 60대 박모씨가 고정되지 않은 발판을 밟아 50여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박씨는 밑에서 받쳐주는 파이프가 없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추락방지망은 존재하지 않았고, 안전고리를 걸 수 있는 장치도 충분히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원청인 남동발전은 현장 안전감독을 소홀히 했지만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데 그쳐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사고 이후 이뤄진 내부감사에서 예방점검 활동과 안전관리 감독 업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남동발전의 재발방지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