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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문화교류활동 아우르기 4기, 해단식 성료

-다채로운 글로벌 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주도 쌍방향 문화교류 실천

 

[웹이코노미=박민석 기자] 2018년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탐방단(아우르기 4기)가 지난 11월 24일~25일 개최된 해단식을 끝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아우르기(Outlookie)’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 단원, 한국인 대학생 서포터즈로 구성된 문화탐방단으로, 단원-단원, 단원-서포터즈 간 쌍방향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유학생들이 한국사회 구성원과 교류하며 재한 유학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과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채승묵)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째 운영해 왔으며, 1기 11개국 71명의 단원으로 시작하여 올해는 23개국 120명으로 운영되었고, 현재까지 총 수혜자는 36개국 383명이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충청도 지역을 벗어나 전국으로 모집 지역을 확대하여 단원을 선발하였고, 기존의 한국문화 체험형 프로그램과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 단원이 직접 기획하는 자국 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참가자 주도 쌍방향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하였다.

 

 

올해 아우르기는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5월 안동에서 개최된 한국전통문화탐방, 6월 제주 역사자연탐방, 9월 K-컬쳐 아카데미를 개최하였다.

 

한국전통문화탐방은 사물놀이, 한지공예를 체험하고,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여 하회탈춤을 배우고, 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 역사자연탐방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직접 방문하고, 제주 문화인(전통공예인, 해녀, 문화해설사)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아우르기 단원들이 직접 제주도민과 소통하였다.

 

K-컬쳐 아카데미는 9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K-Pop 보컬·댄스, 태권도, 한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집중 교육을 받은 후 발표회를 통해 실력을 뽐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문화탐방 프로그램인 글로벌식문화 탐방, 해외특별문화탐방을 통해 단원 출신 국가의 문화를 다른 단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진정한 쌍방향 문화교류를 실천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였다.

 

글로벌식문화 탐방은 총 4회에 걸쳐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베트남 출신 단원들이 직접 본인들의 식문화를 포함한 문화 전반을 소개하고, 해당 국가 음식을 시식하였다.

 

해외특별문화탐방은 방학을 이용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타지키스탄 출신 단원들이 본인의 고향으로 친구들을 초대하여 현지 문화 체험, 현지인과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1년간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체험하고, 세계문화를 탐방한 단원들은 11월 글로벌 프렌즈쉽 페스티벌(부제: 같이 뛰는 한강러닝)을 개최하여 1,200여명(러닝, 다문화 부스, 공연 방문자 포함)의 일반 시민들, 다양한 재한 외국인들과 소통하며 성과를 나누었고, 해단식에서는 그동안 아우르기를 통해 성장하고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느낀 소속감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해 보답하고자 했다.

 

활동을 마치며 팜 티 아인트(베트남, 한국학중앙연구원 재학) 단원은 “유학 생활은 책으로 배우는 것 이외에도 체험을 통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우르기의 단원으로 활동한 것이 저에게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며 시야를 넓혔다”라고 말했다.

 

조단니(중국, 성균관대학교 재학) 단원은 “학교 외에는 친구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아우르기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한국, 외국 친구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제가 가진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우르기 5기는 2019년 3월경 모집하여, 11월까지 활동 예정이며, 지난 활동 내용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