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안승혜 인턴기자] 케이블TV 주문형비디오(VOD)가 2017년도 가장 잘 판매된 VOD를 공개했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유로 VOD 매출은 전년보다 32% 증가해 성장세가 뚜렷했다. CJ E&M의 유로 VOD도 전년 대비 매출이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애니·키즈 장르도 11%,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달리 그동안 유료 VOD 매출 효자 상품으로 분류되던 지상파 부문 VOD 매출은 3% 감소했다.
케이블TV VOD에 따르면 2017년 디지털 케이블TV 매출 1위 VOD는 <범죄도시>였다. 다음으로는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공조>, <프리즌> 등 국내 영화의 VOD 매출이 많았다.
성장세가 뚜렷했던 종편 부문은 JTBC의 선전이 이어졌다.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효리네민박> 등 JTBC 프로그램이 모두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소 부진했던 지상파 부문에서는 MBC <무한도전>의 매출이 가장 많았고 SBS <언니는 살아있다>, <피고인>, KBS <황금빛 내인생>, MBC <무한도전 Classic>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케이블 채널 부문에서는 tvN의 드라마 <도깨비>가 매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종영했음에도 아직 ‘도깨비 열풍’은 끝나지 않았다. <도깨비> 다음으로는 OCN의 드라마 <보이스>, <구해줘>, <터널>, MBC 에브리원의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유료 시청횟수가 많았다.
키즈 부문에서는 ‘캐리언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시즌2>가 7세 이하 대상 VOD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6>, <핑크퐁 동물 동요>, <꼬마버스타요 시즌 4>, <콩순이 율동 동요> 순이다.
월정액 가입자 역시 지속해서 성장해 매출 증가에 한 몫 했다. 최신 영화와 <워킹데드> 등 외화 시리즈물 총 2만여 편을 월 9,900원에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월정액 ‘무비N 시리즈’ 가입자수는 전년 대비 1만 2,000명 늘었다. 또 케이블TV VOD 자체 키즈 월정액 가입자는 6만 명을 돌파했다.
이영환 케이블TV VOD 마케팅 국 국장은 “지난 한 해 월정액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과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올해도 지속 성장을 위해 마케팅 강화와 매력적인 콘텐츠 수급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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