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기관장 성과급만 1억3471만원, 임원 1억8713만원으로 산업부 산하 공기업 중 1위를 독차지했다. 공기업, 공공기관 성과급 잔치의 모럴해저드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기업,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성과급 지급 결과에 따르면, 한전이 작년 기관장 성과급 1억3471만원으로 1위, 임원 평균 성과급도 1억871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기관장 성과급은 한전에 이어 한전KPS(1억1968만원), 한전KDN(1억1967만원), 한국원자력연료(9,108만원) 등의 순이었다.
임원 성과급은 한전에 이어 한국남부발전(1억2539만원), 한국중부발전(1억2079만원), 강원랜드(1억12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 성과급은 한국중부발전이 평균 2772만원으로 전체 1위였다. 한국세라믹기술원(2500만원), 한국서부발전(2263만원), 한국남부발전(2189만원) 순으로 많았다.
한전은 기관장과 임원 성과급은 1위였지만, 직원 성과급은 6위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지급 실태를 보면 국민의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특히 기관장과 임원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것은 모럴해저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재무구조,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