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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朴 5촌 살인사건' 유족 경찰 출석..."재수사를 다시 해야 된다"

故박용철씨 차남 6시간20분간 조사받고 귀가..."진실이 밝혀질 것 같은 기대와 희망이 생겼다"

[웹이코노미]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까.

 

 

 

 

 

이 사건의 재수사와 관련 숨진 박용철씨 차남 박모씨가 29일 고소인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 출석해 제3자 개입에 대한 질문에 "언론 보도에서 밝혀진 것과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재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범인이 밝혀져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의혹의 선상에 있는 분들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경찰 조사에 대해 의구심과 불신이 있었다면 광역수사대 재수사를 하는 수사팀의 태도와 의지는 지난번과는 많이 달라졌다"며 "앞으로 좀 진실이 밝혀질 것 같은 기대와 희망이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박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경찰에 출석해 "이번 사건은 친족 간에 일어난 단순 살인사건이나 자살 사건이 아니다"라며 "재수사를 다시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해당 사건에 개입한 제3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생각하는 분이 있기는 하지만 밝히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박씨를 상대로 사망 사건에 제3자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경위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전날 2011년 당시 서울북부지검에서 작성된 3000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기록 검토를 시작했다. 또 해당 사건을 보도한 언론인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는 2011년 북한산에서 피살된 채로, 박씨의 사촌형인 박용수씨는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박용수씨가 금전 문제로 사촌형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그러나 박용철씨 유가족은 박씨의 죽음에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해왔고 지난 15일 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하고 재수사에 나섰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