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송광범 기자] 페이스북이 우편으로 외국인 선거개입을 막을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페이스북이 선거광고를 사려는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각)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 계획을 17일 열린 ‘전미 주 국무장관 협의회’ 콘퍼런스에서 알렸다.
이 계획은 엽서를 우편으로 보내며 시작된다. 페이스북은 미국 선거 후보자를 광고하려는 사람에게 엽서를 보낸다. 엽서에는 ‘특별코드’가 적혀있다. 광고자는 이 코드를 입력해야 광고를 페이스북에 실을 수 있다. 엽서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받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계획은 일명 ‘러시아 스캔들’의 대안으로 나왔다. 러시아를 비롯한 외부 세력이 미국인 행세를 하며 선거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
이 계획도 완벽하지 않다. ‘케이트 하베스’ 페이스북 글로벌 정책 책임자도 “이 계획이 모든 것을 풀어낼 수는 없다”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케이트 하베스는 “구식 메일로 코드를 보내는 방법은 이 기술회사가 러시아인들이 다른 사람인척하며 광고를 사들이는 행위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을 방법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11월 열리는 중간선거 전까지 이 계획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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