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으로 재탄생한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319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중국 전장사업에서 매출을 높이고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중국·일본·미국 등 글로벌 전장사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운영자금 등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추진 중인 자동차 전장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우선 공모로 진행된다. 신주 발행 규모는 1877만 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3월 15일이다. 예상 발행가는 1,700원이다. 할인율 30%가 적용된 수치다. 확정 발행가액은 오는 4월 9일 최종 결정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작년부터 전장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자동차 부품업체 티노스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개시했다. 티노스는 자동차용 IVI 시스템과 디지털 클러스터를 주력으로 하는 수출 기업이다. 2016년, 북경현대 자동차 1차 벤더로 승격된 이력이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과 관련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중국 중저가 승용차가 고급화되고 전기차가 확산하는 현상에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 공급 경력이 기반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은 이미 실적이 개선세에 있어 2018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라며 "이번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디지털 클러스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전기차 전장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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