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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롯데리아, 식품위생법 위반 '최다' 오명"...유명 패스트푸드점 위생관리 엉망

인재근 의원 “벌레·스테플러 침·철수세미·뼛조각 등 나와...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율 증가에 우려 커져”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갑)은 “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가 총 401건에 달한다”라면서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가 92건, ‘맘스터치’ 90건, ‘파파이스’ 28건, ‘KFC’ 21건, ‘버거킹’ 17건 순”이라고 인재근 의원은 덧붙였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내역으로는 ‘이물혼입’이 150건으로 가장 많았다.

 

 

 

‘벌레’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탄화물 등 검은 물질’ 10건, ‘비닐류’ 8건, ‘플라스틱’ 7건, ‘뼛조각’, ‘나사(볼트, 너트 등)’, ‘종이류’가 각각 4건, ‘머리카락’, ‘쇳조각’, ‘스테이플러 침’, ‘철수세미’가 각각 2건씩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위반 내역 등은 인재근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 ‘최근 5년간 유명 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기간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다.

 

 

 

인재근 의원은 “최근 모 업체의 햄버거병 사태 등으로 패스트푸드 위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라면서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귀성길 이용 등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찾게 되는 명절 연휴를 맞아 업계의 자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패스트푸드 섭취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패스트푸드점의 위생 상태 개선이 절실하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5년 전인 2012년 11.5%에서 2016년 16.7%로 5.2%p 높아졌고, 중학생(10.4%→15.8%, 5.4%p↑)보다 고등학생(12.6%→17.5%, 5.4%p↑)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여학생(10.3%→15.4, 5.1%p↑)보다 남학생(12.6%→17.9%, 5.6%p↑)이 더 높은 비율로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혜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