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송광범 기자] 유튜브 CEO가 페이스북의 동영상 정책을 비판했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는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본인들이 집중한 분야에 더 집중하길 바란다”고 12일 발언했다. 보이치키 CEO는 위 발언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드러냈다. 이 컨퍼런스는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주최한 행사다.
(출처=리코드 유튜브)
보이치키 CEO는 “예전처럼 아이들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 곳으로 돌아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비디오 플랫폼 경쟁자로서 페이스북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뒤나 옆을 돌아봐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유튜브는 훌륭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는 페이스북 전문가가 아니다 페이스북이 뭘 하는지 모른다”며 “우리 나름대로 할 일이 많다. 페이스북도 자신들의 사업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비디오 퍼스트’를 앞세우며 동영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동영상 플랫폼 ‘워치’를 도입했다. 유튜브에 맞서려는 행보다.
투자기관 제르피스의 애널리스트 ‘브랜드 틸’은 “스마트폰 또는 PC, TV로 개인 취향에 맞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워치’는 기존 페이스북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를 활대하며 이전에 없던 공유문화를 조성할 것”이라 평가했다.
또 작년 9월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비디오’라는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스턴트 비디오는 이용자가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동안 페이스북 동영상을 미리 저장해두는 방식을 말한다.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동영상 생활을 더 자유롭게 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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