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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8)] 난 항상 틀려 '거에요'와 '거예요'

명사 뒤에는 '예요' 또는 '이에요' 사용...예요가 이에요의 준말
잘못된 표기가 오히려 올바로 쓰인 양 돼서는 안돼
올바른 국어 표현에 무한한 관심과 부단한 노력 필요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글을 쓰다보면 문득 '거에요'와 '거예요'의 사이에서 확신이 안 설 때가 있다. '거예요'하고 써놓고도 맞는지 의심스러워 '거에요'로 바꿔 쓰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게 맞다는 느낌이 없다. 둘이 헷갈리는 이유는 아마 발음이 비슷해서 그럴 것이다. 어쩌면 둘 다 맞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거에요'과 '거예요' 중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 바로 '거에요'는 틀린 표현이다. '거예요'가 맞다. 

'눈이 올 거예요', '할 거예요', '꼭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등으로 예문을 들 수 있는데, 도대체 왜 '거예요'로 써야 하나. 

 

명사 뒤에는 에요가 아니라 예요 혹은 이에요가 붙는다. 예요는 이에요의 준말이다. 이는 서술격 조사다. 

비슷한 표현 중에 '아니에요'와 '아니예요'가 있다. 이럴 경우엔 '아니에요'가 맞다. '아니'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이다. 따라서 어간에는 조사 '이'가 못 붙는다. 

 

'거에요'와 '거예요'는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다. 문자나 카카오톡 사용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거에요'를 쓰고 있다. 

 

잘못된 표현이 오히려 맞는 표현으로 헷갈리고, 더 자주 오용돼 쓰인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국어 표현에 무한한 관심을 갖고 실수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