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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농심, 3분기 라면 판매량 2% 감소 추정...가격인상 효과로 매출 3% 증가 예상"

동부증권 "라면시장 경쟁 완화되면 경쟁우위 확보한 농심의 시장점유율 반등할 것"

[웹이코노미= 손정호 기자]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의 3분기 라면 판매량이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가격인상 효과로 매출은 3% 증가할 전망이다.

 

 

 

 

 

22일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농심이 3분기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매출 5637억 원, 21% 상승한 영업이익 2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3분기 내수시장 라면 판매량은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가격인상 효과로 매출은 3.1%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라면시장에 대해 차 연구원은 여름철 비빔면 판촉 경쟁 심화에 따라 농심의 시장점유율 정체가 아쉽지만, 최근 2~3년 동안 지속됐던 과도하게 많은 신제품 출시와 경쟁심화 양상이 점점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 삼다수' 판매권을 광동제약에 빼앗긴 후 야심차게 시작한 자체 생수 브랜드 '백산수'는 온라인 프로모션 등 일시적 요인으로 3분기 매출 정체를 예상했지만, 스낵은 시장점유율 상승과 함께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3분기 연결 기준 미국 매출은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사드 배치 이슈로 3분기 영업이익 부진을 지속하겠지만 올해 2분기 영업적자 -30억 원의 '어닝 쇼크' 수준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사드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에 따라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가격을 이미 올렸고 원재료 투입가격은 최근 수년간 가장 안정적이며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세"라며 "라면시장 경쟁환경은 올해보다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 브랜드가 수년간 상위권을 점유한 라면시장에서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의 성공 후 짬뽕라면 등 경쟁이 심화됐는데, 라면시장이 다시 안정화되면 향후 가격 대비 효용과 브랜드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농심의 시장점유율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 것.

손정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