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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페이스북, 저커버그CEO 여론동향 6개월간 추적

 

 

[웹이코노미=유준원 기자] 페이스북이 마크 저커버그 CEO에 관해 대중들이 어떻게 인식하는지 24시간 추적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페이스북은 이 일을 전담하는 직원도 고용했다. 해당 직원은 6개월만에 일에 회의를 느껴 퇴사했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작년 6개월 간 페이스북에서 저커버그에 대한 대중 이미지를 조사한 전 직원 ‘타비스 맥신’과의 인터뷰를 6일 전했다. 맥신은 자신이 페이스북에서 ‘선거 여론조사 담당자’와 유사한 일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들이 저커버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 단위로 파악했다.

 

 

 

 

 

맥신은 “사람들이 저커버그를 좋아하는지, 저커버그를 믿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 여론조사와 심층조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상적인 평가를 비롯해, 저커버그의 연설이나 언론인터뷰,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대한 여론도 추적했다”며 “저커버그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고 이 파티가 페이스북 라이브에 올라오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작년 7월 23일 자신의 팔로알토 집에서 80분 동안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했다.

 

 

 

 

 

맥신은 “저커버그에 대한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끊임없이 수치화 했다”고 설명했다.

 

 

 

더 버지는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자사 제품이나 CEO에 대해 여론 파악을 하는 일은 흔하다고 전했다. 단, ‘회사 직원이 그 일을 전담해서 지속해서 해왔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맥신은 6개월 동안 저커버그 여론조사를 맡았다. 이후 그 일이 시간낭비라 느껴 관뒀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일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맥신은 “페이스북이 저커버그며, 저커버그가 곧 페이스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의결권 60%를 확보하고 있으며, 33세 한 사람이 20억 명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통제권을 갖는 형태다”라고 전했다.

 

 

 

더 버지는 "실리콘밸리 거대 회사들이 자신들의 제품이나 CEO에 대한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회사 직원이 전담해 지속해서 이런 일을 해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는 페이스북의 얼굴격인 저커버그의 역할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webeconomy@naver.com